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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진영 "AI로 다시 태어난 어머니, SF 아닌 현실세계 그렸죠"
신작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작고한 엄마의 흔적 찾는 이야기 AI 소재로 '디지털 씻김굿' 연상 "어머니 일기장 유품이 모티브" “소설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은 모두 해외에서는 이미 몇 년 전 상용화된 겁니다. 음성 AI만 해도 유튜브에서 조금만 검색하면 관련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불멸의 세계가 ‘디지털 사후 세계’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죠” ‘침묵주의보’ ‘젠가’ 등 화제작을 여러 편 선보였던 정진영(사진) 작가가 최근 신작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무블 펴냄)’를 선보였다. 오래 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하지만 단순히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나 주인공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감성적 작품이 아니다. 소설의 핵심 소재가 AI다. 대필 작가로 살던 주인공이 대기업 AI 연구실의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어머니를 AI로 재현하기 위해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나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렇다고 해서 SF 소설인 것도 아니다. 이미 그런 질문을 많이 받은 듯 정진영은 “SF소설이라는 얘기를 들으려면 적어도 우주로 나가야 한다”고 웃었다.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나면 이야기 전체가 하나의 길고 거대한 씻김굿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저 한 가정의 어머니로만 생각했던 사람을 한 명의 여성이자 단일 주체로 인식하고, 그 여성이 여러 현실적 이유로 접어야 했던 꿈과 욕망을 바라봐주고 그 원념을 풀어주는 과정이 씻김굿과 매우 흡사하다. 정진영 역시 인터뷰에서 “디지털로 재현한 굿판”이라고 인정했다. ... ... /박준호 기자
눈물 나는 엄마 AI 이야기
만년 고시생, 기자, 뮤지션, 소설가, 그리고 탤런트의 남편. 얼핏 작품보다 개인사가 더 다채로워 보이는 정진영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다. ... ...
우리는 과연 제대로 이별하며 살고 있나요?
어머니를 AI로 되살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고, 그 상상이 이 소설의 집필을 이끌었습니다. 드라마 <허쉬>의 원작자이자, 조선일보판타지문학상과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작가 정진영의 신작 장편소설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이하 『엄마에게』)가 출간됐다. 이번 소설의 테마는 ‘어머니’다. 그간 소설 속 ‘어머니’라는 주제는 당위적인 사랑과 헌신의 존재일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엄마에게』에서 주인공이 어머니의 옛 흔적에서 발견하는 것은 ‘지금의 나보다 어렸던 시절’을 간직한 어머니의 삶, 그 자체다. 꿈을 품었던 소녀, 욕망을 가졌던 여인, 나름의 갈등과 고뇌와 슬픔과 좌절 속에서 삶을 일구어 왔을 한 개인적 주체로서의 ‘어머니’를 탐구한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주인공인 아들(범우)은 관계를 올바르게 정리하고 제대로 이별하는 법에 대해서, 그리고 누군가와 온전히 소통하는 법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엄마에게』를 통해 상처와 오해뿐인 가족사 속 ‘소통’을 이야기하는 정진영 작가를 만나보자. ... ...
어머니를 AI로 만날 수 있을까 [오늘의 책]
오늘의 책 |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새로 나온 소설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소설이다. 주인공은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가며 나보다 어린 나이, 꿈을 꾸던 소녀에서부터 욕망을 가졌던 여인까지 어머니의 삶 전체를 만나고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한 어머니와 화해한다. 대리작가인 주인공 범우는 회장의 자서전을 대필한 인연으로 HT 영입을 제안 받는다. 그러나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말기라는 사실이 발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은 그를 HT 연구개발센터 인공지능 연구실의 연구원으로 채용한다. 그곳에서 그는 은총이라 이름 붙여진 AI와 대화를 나눈다. 은총은 선임연구원인 경선의 아들 데이터로 만들어진 AI였다. ... ...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13년전 자살한 어머니를 AI로 다시 만난다면…
정진영 장편소설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드라마 '허쉬' 원작소설 작가인 정진영의 신작 장편소설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가 출간됐다. 주인공 범우(나)는 첫 장편소설로 1억원 상금의 문학상을 타며 화려하게 데뷔한 소설가이지만, 그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가난에 허덕이다 대필작가로 전락한다. 그러다 대기업 HT의 나재필 회장의 자서전을 대필한 일로 HT 홍보실 영입을 제안받고 비로소 인생이 풀리려나 싶은데, 입사 신체검사에서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나락으로 추락하고 만다. 대장암 판정을 받고서 범우는 오랜 세월 묻어두고 살았던 어머니의 죽음을 떠올린다. ... ...
노후 파산 원한다면 '신도시 상가' 사라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상가투자는 전문가 영역…대형 상가는 꿈도 꾸지마라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최근 내놓은 책 《공간이 고객을 만든다》에서 아무리 온라인 쇼핑이 발달해도 오프라인 상업공간의 가치는 영원히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상업공간을 조성해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상가투자는 전문가들의 영역이라며 일반인들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 /서기열 기자
'무모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람들
■나는 다르게 번다 : 위어드 피플 신희철 지음, 무블 펴냄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거부하고 좋아하는 것을 끈질기게 추구한 결과 성공을 이루며 업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현직 기자인 저자는 남들 눈에는 의아해 보일지 몰라도 자신만의 합리적 이유로 확신을 갖고 성공을 찾는 사람들을 ‘위어드 피플’로 칭하고 이들의 성공 방식과 가치관을 알아본다. ... ... 박준호 기자
살처분 일변도의 방역정책, 이대로 좋을까
■[책꽂이]이기적인 방역 살처분·백신딜레마 김영수·윤종웅 지음, 무블출판사 펴냄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등 동물 감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정부는 살처분이라는 카드를 꺼낸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하지만 해당 동물 입장에서도, 살처분 업무를 맡게 되는 인간 입장에서도 끔찍한 일임을 부인할 수 없다. 살처분은 반드시 필요한 방역 조치인 것일까. 최선의 대응책일까. 이에 대한 의문을 품고 심층 취재에 나섰던 김영수 MBC 충북 프로듀서와 윤종웅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이 공저자로서 ‘이기적인 방역 살처분·백신 딜레마(무블출판사)’라는 책을 냈다. ... ...
살처분, 유일한 해법 아니다
김영수 충북MBC PD가 집필한 '이기적인 방역:살처분‧백신 딜레마' 감염병 공포 일상이 된 시대, 바람직한 가축 방역 정책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퍼질 때마다 이뤄지는 살처분은 과연 불가피한 것일까. 조류인풀루엔자 백신은 이미 개발되어 있는데도, 동물에게 쓰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기적인 방역:살처분‧백신 딜레마>(무블출판사)는 코로나19로 감염병 공포가 확산된 시대에 살처분 일변도의 가축 방역 정책이 바람직한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기적인 방역>은 2018년 방송된 충북MBC <살처분 신화의 종말>을 연출한 김영수 PD가 윤종웅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과 함께 쓴 일종의 취재기다. 저자인 김영수 PD는 살처분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백신 논의에 새로운 시선을 던진 <실처분 신화의 종말>로 2019년 한국 방송대상 우수상, 방송문화진흥회 지역방송대상 금상 등을 수상했다. 가축 방역의 정답처럼 여겨지는 살처분은 인간의 이기심과 공포심에서 비롯됐다. 보이지 않은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선정적인 언론 보도가 부풀린 측면이 크다. ... ...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주말을 여는 책] 쇼핑몰, 이제는 '재미'까지 갖춘다
모든 공간은 기획된다. 특히 상업시설은 동선, 물건의 위치 같은 눈에 띄는 구성에서부터 개방감 불편함 재미 향기 같은 비가시적 요소까지도 치밀하게 계획한다. 정교하게 깃든 건축학적, 심리학적 전략들을 복합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상업 공간이다.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슈퍼마켓이나 작은 점포도 마찬가지다. 새로 나온 책 '공간이 고객을 만든다'는 심리학적, 건축학적, 마케팅적 관점에서 고객을 유혹해야 할 상업시설의 다양한 전략을 풀어놓았다. 상업시설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덕에 마케팅 건축 공간 기획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교양서로 읽을 수 있다. ... ...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